전자제품은 물과 사이가 안 좋은 편이라 아이폰 물빼기를 할 땐 올바른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잘못된 방법은 오히려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들어서기도 하죠.
물론 이번 글에서는 애플이 얘기하는 아이폰 물빼기 방법과 더불어 실제로 검증한 효과적인 방식만 다룹니다. 혹시 스마트폰이 물에 빠진 상황이라면 아래 엮은 정보를 참고하세요.
애플이 얘기하는 아이폰 물빼기 방법
염분이나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물이 들어간 경우
수돗물처럼 이물질을 찾아보기 어려운 깨끗한 물에 빠진 상황이라면, 아래 정리한 순서로 작업하세요.
- 렌즈를 닦을 때 사용하는 깨끗한 천으로 겉에 묻은 물지를 제거하세요.
- 충전 단자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들어주세요.
- 가볍게 흔들거나 톡톡 치면서 내부에서 물이 나오는지 확인하세요.
- 물방울이 튀지 않는다면 서늘한 곳에 5시간 이상 자연 건조하세요.
주의하세요!
휴대폰을 흔들 땐 떨어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지나치게 강한 힘을 주면 부품 손상 원인이 되니, 가볍게 흔들어야 해요.
염분이 있거나 이물질이 있는 물에 빠진 경우
바닷물, 수영장 물, 계곡물, 국과 찌개류 등, 이물질이 많은 곳에 아이폰을 빠트렸다면 다음 순서로 작업하세요.
- 최대한 빨리 전원을 종료하세요.
- 수돗물로 1분 이상 충분히 헹구세요.
- 빠르게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서 수리하세요.
-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기 어렵다면, 먼저 알아본 건조 방식을 순서대로 진행하세요.
- 염분은 메인보드 부식을 가속하니, 가능한 한 서둘러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세요.
조심하세요!
아이폰을 건조할 때 드라이기, 햇빛 등, 열원을 사용하지 마세요. 부품 변형과 손상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혹시 수심이 깊은 곳에 스마트폰을 빠트렸거나, 빠트린 시간이 20분 이상이라면 방수 범위를 넘겼을 확률이 있습니다. 이럴 땐 깨끗한 물에 빠진 상황이라도 서비스 센터에서 방수 기능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사이트와 앱으로 물 빼는 방법
내부에 물이 침투하지는 않았는데, 스피커가 먹먹한가요? 이럴 땐 스피커를 뚫어주는 사이트와 앱을 활용하세요. 삼성에서 권장하는 방식인 만큼 안전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물 빼는 사이트 활용하기
1. Fix My Speakers 방문하기
포털 검색창에 ‘Fix My Speakers’를 입력하세요. 다양한 사이트가 나오는데, 아무 종류나 대충 골라서 사이트를 띄우면 됩니다.
참고하세요!
스피커에서 물을 빼는 사이트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성능은 비등비등합니다. 아무 종류를 선택해도 괜찮아요. 제가 직접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으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성능 차이를 알 수 없었습니다.
2. 기능 실행하기
어떤 사이트가 됐던 중간에 실행 버튼이 바로 보일 거예요. 놀랍게도 사이트 종류와 무관하게 구성이 전부 동일합니다. 버튼을 눌러서 소리를 출력하세요.
주의하세요!
효과를 높이려면 볼륨을 최대로 설정하세요. 뱃고동 소리처럼 불쾌하고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니 최대한 귀와 거리를 떨어트려 주세요. 효과를 더하려면 스피커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한 뒤 가볍게 톡톡 두드리면 됩니다.
관련 앱 사용하기
1. 앱 설치하기
앱 스토어에서 ‘스마트폰 물빼기’를 검색하고, 적당히 마음에 드는 앱을 설치하세요. 참고로 ‘Sonic V’를 사용해서 효과를 봤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2. 기능 실행하기
앱을 설치했다면 실행하고 화면 중간에 보이는 재생 버튼을 탭 하세요. 사이트처럼 뱃고동 소리가 들리는데, 보통 1~2분 정도 작동하면 스피커가 뚫립니다.
참고하세요!
5분 이상 사용해도 스피커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내부에 남은 물기가 지나치게 많거나 영구 손상이 된 상황일지도 몰라요. 자연 건조 과정을 거친 뒤 재시도하고, 그래도 스피커가 먹먹하다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야 합니다.
또 다른 방법과 주의 사항
간단하게 아이폰 물빼기 작업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내용을 정리하면서 몇 가지 주의할 부분도 언급했지만, 얘기하지 않은 부분도 있어요. 중요한 정보이니, 스마트폰에 물이 들어갔을 땐 아래쪽 내용도 필히 참고하세요.
- 스마트폰을 완전히 건조하기 전에는 충전하지 마세요.
- 면봉, 종이 타올, 휴지 등으로 충전 단자를 직접 닦으면 기기가 손상되기도 합니다.
여담으로 쌀통에 담그면 미세한 물기까지 제거한다는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쌀에서 떨어진 작은 이물질이 아이폰을 힘들게 만들기 때문에 권장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5시간 이상 건조했지만, 습기가 남았다는 불안한 느낌이 든다면, 차라리 락앤락 통에 실리카 젤을 여러 개 넣고 아이폰과 함께 보관하는 게 낫습니다.
하지만 실리카 겔이 필요할 때 뚝딱 나오는 물건도 아니고, 배송 기간을 기다리는 것 역시 현실성이 떨어지죠. 그러니 먼저 정리한 방법으로 물기 제거가 어렵거나 고장 증상이 있을 땐 서비스 센터가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