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히스토리 조회, 사고 이력 볼 때 주의사항

중고차를 알아볼 때 카히스토리 조회를 하는 경우가 많죠? 사고 이력을 확인하는 방법 자체는 간단하지만, 몇 가지 주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노하우도 함께 알아두는 게 좋겠죠. 그래서 카히스토리 사용법뿐만 아니라 함께 알아둬야 할 모든 정보를 하단에 엮었습니다. 중고차를 준비하면서 참고하면 관리가 잘된 차량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카히스토리 조회 방법

1. 카히스토리 홈페이지 방문

카히스토리 조회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이트를 찾아가는 게 우선입니다. 포털에서 검색하거나 ‘www.carhistory.or.kr’을 주소창에 입력해서 사이트를 띄워주세요. 주소를 입력할 땐 ‘www’까지 붙여서 정상적으로 이동합니다.


2. 조회 항목 선택하기

카히스토리 조회


사이트 중간에 검색 상자가 바로 보일 거예요. 차량 번호를 입력하기 전에 어떤 부분을 확인하고 싶은지 선택하세요.

  • 사고 이력 조회 (유료)
  • 침수차량 조회 (무료)
  • 폐차 사고조회 (무료)

3. 조회하기

카히스토리 조회


조회하고 싶은 항목을 골랐다면,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띄어쓰기 없이 입력하고 조회하기 메뉴를 클릭하세요.

참고하세요!
사고 이력을 조회한다면 건당 770~2,200원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회원 가입 후 로그인해야 연간 5회까지 77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사고 이력을 확인할 땐 회원가입을 권장합니다.


4. 처리 결과 확인하기

카히스토리 조회


이제 검색 결과를 확인하면 됩니다. 사고 이력 조회를 했다면, 전손, 도난, 침수, 특수 용도, 내차 피해, 상대 차 피해, 소유자 변경, 차량번호 변경 정보가 나오는데, 해석하는 방법을 알면 꽤 요긴한 정보입니다.

어쩔 수 없는 카히스토리 단점

지금까지 카히스토리 조회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간단하죠? 빠르면 1분도 걸리지 않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이용 방법이 간단하다고 해서 신뢰도가 높은 건 아니에요.

카히스토리는 보험개발원이 갖고 있는 자료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즉,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으로 보상 처리된 정보만 제공합니다.

  • 그래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동차, 보험이 있어도 할증을 걱정해서 운전자가 수리비를 부담한 경우에는 카히스토리에 이력이 남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보험으로 보상 처리된 이력도 업데이트하는 데 기간이 걸립니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최대 6개월까지 걸린다는 얘기도 있어요.

만약 어떤 사람이 악의적으로 큰 사고가 났을 때 보상만 받은 뒤 차량을 시장에 빨리 던지면, 예비 구매자 입장에서는 카히스토리를 본다고 해서 큰 사고 이력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물론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그래서 카히스토리가 좋은 중고차를 고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만약의 상황이라는 게 있으니, 맹신하지 말고 시스템 허점을 보완하는 방법도 실천해야 합니다.

카히스토리 단점 보완 노하우

다른 곳에서 비슷한 정보 살펴보기

카히스토리 정보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정보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예컨대 SK엔카에서 제공하는 보험 이력 정보나 차량 정보를 살펴보는 게 도움 될 수 있겠죠.

관리 상태 체크하기

카히스토리에 나오는 정보는 차량이 고장 났을 때 수리한 이력입니다. 즉, 차량 관리 상태를 알아보는 건 어렵습니다. 주기적으로 엔진 오일과 기타 소모품을 잘 관리한 차량인지 알아보기 어렵죠.

그래서 좋은 중고차를 고르려면 자동차 365와 같은 곳에서 정비 이력도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참고하세요!
자동차 365에서 보험 이력 조회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카히스토리보다 자동차 365를 신뢰하는 편인데, 두 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면 왜 자동차 365가 더 좋은지 아실 거예요. 타인 차량을 조회해도 카히스토리에 없는 정보가 엄청나게 많이 나옵니다.

구매 전 실제 차량 점검하기

인터넷으로 아무리 차량 정보를 수집해도 한계는 있습니다. 모든 사고 이력을 알기 어렵죠. 그러니 중고차를 장만할 땐, 실물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과정도 필수입니다.

자동차를 잘 볼 줄 몰라서 실물을 보는 게 의미가 없나요? 이럴 땐 정비사 동행 서비스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당근마켓, 카바조 등, 정비사 동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동차를 잘 아는 정비사가 내가 사고 싶은 차량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어떤 상태인지 알려줍니다.

필자 경험!
저도 예전에 정비사 동행 서비스를 이용한 적 있습니다. 차량을 들어서 꼼꼼하게 점검하고, 점검 내용을 듣는 데 거의 2시간이 걸렸습니다. 엄청나게 꼼꼼하더군요.

좋은 서비스지만 무료는 아닙니다. 체크하는 수량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 여러 대 차량을 체크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도 다양한 중고차 이력을 살펴보면서 고른 딱 1대만 동행 서비스로 체크했습니다.

여러 대를 본다는 느낌보다는 정말 사고 싶은 딱 한 대를 최종 구매하기 전에 이용해 보세요. 요긴합니다. 사도 될만한지 아닌지 알려줄 뿐만 아니라 구매하면 예상되는 수리 비용도 미리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공부하기

마지막으로 카히스토리 조회를 잘하는 방법은 구매 예정자가 자동차를 공부하는 겁니다. 자동차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은 알아두면 가성비 좋은 자동차를 고를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부분을 요약할 테니, 공부할 때 살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 저렴하고 좋은 차는 없다. 가격에 맞는 문제 없는 차를 고르자.
  • 가벼운 사고 이력은 오히려 가성비를 살리는 기회다. 뼈대만 나가지 않았다면 가벼운 사고 이력을 반기자.
  • 가벼운 사고 기준은 보험 수리 비용으로 파악하자. 차량마다 다르지만, 큰 사고가 아니라면 수리 비용은 천만 원을 넘지 않는다.
  • 주인이 여러 번 바뀐 차량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차량일 확률이 높다.
  • 꼼꼼하게 관리받은 차량이라면 타이어도 좋은 브랜드의 고급 제품을 사용한다.
  • 중고차가 시장에 올라올 때 돌린 막 광택에 속지 말자. 껍데기에 광택이 잘 난다고 해서 좋은 차가 아니다.
  • 키로 수와 연식 중 어떤 게 더 좋은지 결론은 없다. 다만, 연식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차량은 아니다. 연간 15,000km 주행을 기준으로 키로 수가 많은 편이라면 고속도로 위주 주행이니, 오히려 차량은 좋을 수도 있다.

제가 공부한 내용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만 하시되, 좋은 차량을 알아보는 방법을 따로 공부하는 걸 권장합니다. 아무쪼록 준비한 예산에 맞춰서 가성비 좋은 차량을 가져오는 데 보탬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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